안녕,이빨




아침일찍
반쪽이빨에금을때우려치과에들렀다
일주일동안이빨의 빈공간을매워준파란아이와작별을하고
몸값비싼노란아이가어금니한켠을차지했다

그리고이어진교정상담...


결국난이빨4개를빼야한다는얘기를들었고
온김에오른쪽두개를뽑았다
어느아이를뽑는지몰랐는데
갑자기너무나서글펐다

이렇게예쁜아이를...
아침까지만해도생각지못했던
갑작스런이별..ㅜㅜ

요즘따라이빨을자주봐서
더욱생생한그아이의모습

이렇게헤어질줄알았을까

난데없이뽑혀버린이빨이
너무나불쌍하다미안하다
흑흑흑흑


하루아침에따뜻한입속에서
차가운세상으로떨어져나가
얼마나서러울꼬...아..
이젠이런감정을고이접어서
마음속깊숙히넣어야겠지


안녕,,이빨